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천안시청에서 지역개발 공공디자인 전시
디자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은 천안 지역의 시각적 환경과 정체성을 재해석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결과물을 천안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9일부터 천안시청 로비에 <도시, 면면 곳곳 결결> 전시를 오픈했다.
이번 전시는 상명대 커뮤니케이션디인전공 재학생 49명이 전공 수업을 통해 4개월간 천안시와 함께 도시환경의 시각적 질서를 정비하고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수행한 <2025 천안시 지역개발 공공디자인 연구용역>의 결과물이다.
<도시 면면>, <도시 곳곳>, <도시 결결>로 나누어 도시브랜딩 로고 개발, 지역 축제 브랜딩, 옥외광고 가이드라인 등 도시 정체성과 시민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전시물에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 또 현실적인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천안시와 대학이 협력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혔다.
<도시 면면>에는 천안지역 축제인 빵빵데이축제, 평생학습축제, 북페스티벌, 부챙이 마을 문화제, 마라골 음악회, 입장 거봉포도축제에 대한 시각디자인 자료 외에도 전시 목적에 맞는 이벤트와 굿즈까지 전시기획에 가까운 아이디어를 모아 전시했다.
<도시 곳곳>에는 도시블랜딩 로고 개발을 통해 공공 서비스 전반에 일관된 소통 체계를 제안한 디자인 작품이 전시되었다.
<도시 결결>에서는 천안시 옥외광고물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현수막 재활용 아이디어까지 제안해 눈길을 모았다.
상명대학교는 2023년부터 천안시의 지역개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천호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 수변공원 공간개선>, <안서동 대학로 재생 공간>, <안서동 교각 하부 디자인> 등 지역 공간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재학생들이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참여했으며, 올해는 상명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재학생들이 공공디자인의 소통 강화를 위한 시각디자인을 제안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공공디자인은 도시 경쟁력과 시민 안전, 일상 편의와 직결되는 핵심 정책 분야"라며 "이번에 전시된 결과물은 학생들이 직접 도시 살펴보고 지역 특성을 분석하여 반영한 것으로 현장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천안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대학과의 협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명대 김종희 총장은 전시 오프닝에서 “상명대학교가 대학의 역량으로 천안시와 함께 직접적인 지역 기반 문제 해결과 미래형 공공 서비스에 기여한 이번 사례는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천안시와의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도교수와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원인 김한솔 (상명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교수는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거대한 프레임이고, 디자인은 그 변화를 읽고 새 가능성을 제안하는 언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과 도시가 더 가깝게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상명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3학년 이의진 학생은 “미라골 음악축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천안시의 의견을 반영해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하는 유사한 축제들을 조사하고 미라골 음악축제을 분석하여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앱개발과 이벤트, 굿즈를 시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제안했고, 이미 분석 단계에서 수없이 많은 축제를 예행 연습한 기분이다”며, “제안한 디자인이 우리 지역 시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보람되었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리 지역의 다양한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고 말했다.